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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비용 역전한 금융수익…약이 된 파생상품
송한석 기자
2024.10.23 07:00:36
금융비용·수익 각각 전년 상반기 대비 42%, 70% 증가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2일 16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중공업 상반기 금융비용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효성중공업이 올 상반기 금융비용 통제에 실패했다. 이 회사는 외화매출채권 등 환율변동 리스크를 파생상품으로 회피하고 있는데 해당 상품에서 평가손실이 급증한 까닭이다. 다만 금융수익이 더 큰 증가폭을 보인 덕에 파생상품 리스크를 잠재웠다. 효성중공업은 위험회피 회계 방식으로 금융상품에 가입한 만큼 확정계약평가이익으로 금융수익이 증가했다는 입장이다.


효성중공업의 주요 사업부문은 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등을 판매하는 중공업이다. 올 상반기 매출 비중만 봐도 해당 부문은 1조32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2조1783억원) 중 60.8%를 차지하고 있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효성중공업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판매지역을 아시아, 유럽,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별도기준으로 효성중공업의 지난해 수출비중은 30.8%로 2022년 25.8%에서 5%포인트 상승했다. 나아가 올해 상반기에는 38%까지 올라가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이렇다 보니 효성중공업은 다양한 리스크 헷지 방법을 활용 중이다. 수출로 인한 외화수금이 원자재 수입에 의한 외화지출보다 많다 보니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파생상품 거래를 통한 리스크 헷지에 집중하고 있는데, 올해 6월말 기준 1390건의 선물환계약과 4건의 통화 스왑계약을 체결 중이다. 이외에도 이 회사는 급격한 환율변동이 있을 경우 자금결제 시기를 당기거나 늦추는 리딩 및 래깅, 동일 거래가 반복되는 업체에는 차액만 결제하여 정리하는 상계 등의 관리 기법을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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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부분은 효성중공업의 파생상품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회사에 약이 됐다는 점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상반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1% 증가한 2316억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했는데, 이는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이 기간 412.8% 늘어난 1025억원을 기록한 영향이 컸다. 


다만 효성중공업은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 위험회피 회계를 적용하는 만큼 금융수익 또한 늘릴 수 있었다. 이 회사의 금융수익은 올해 상반기 1912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0.1%나 급증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확정계약평가이익이 1320억원으로 310.9%나 늘어난 영향이다. 이로 인해 이 기간 효성중공업의 금융수익과 금융비용의 격차도 404억원으로 (506억원) 102억원 가량 줄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도 "자사는 수주했을 때랑 계약했을 시점에 환율이 달라질 수 있어 환율 헷지를 100% 하고 있다"며 "지금 평가손실로 잡힌 금액은 최근 전력 부문에서 해외 수주가 많은데 환율이 그 사이 많이 오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비용이 전년대비 증가했으나 금융수익 또한 증가해, 결과적으로 금융수지는 전년대비 20% 가량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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