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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ROA...저축은행, 수익성 '뚝'
주명호 기자
2024.07.22 07:10:19
중소형 외 대형 저축은행도 하락…2분기 추가 악화 우려
이 기사는 2024년 07월 18일 0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79개 국내 저축은행 중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수익성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으로 영업력이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대손충당금 부담까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79개 저축은행 가운데 42개사의 ROA(총자산순이익률)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ROA는 여·수신 기능을 가진 금융사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자산 대비 수익 창출 능력도 높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낮아질 경우 자산에 비례해 수익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총자산 기준 1조원 수준의 저축은행 중에서 1분기 ROA가 가장 낮은 곳은 HB저축은행으로 나타났다. HB저축은행의 1분기 ROA는 5.96%으로 지난해말 -6.47%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두드러지게 악화된 수준을 유지했다. 매각 이슈가 걸린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ROA는 각각 -3.09%, -3.31%로 집계됐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도 ROA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KB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ROA -2.16%로 나타났다. 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2.45%, 하나저축은행은 -0.57%, NH저축은행은 -2.21%를 기록했다. 신한저축은행만이 0.35%로 체면치레를 했다. 


ROA가 마이너스로 떨어졌다는 것은 사실상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의미다. 고금리로 이자이익이 늘었지만 관련 이자비용이 많이 증가하면서 수익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경기침체 및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 등으로 커진 대손충당금 부담이 적자폭을 더욱 늘리며 수익성 지표를 바닥 밑으로 끌어내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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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저축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지난해부터 지속돼 왔다. 문제는 대형사 역시 수익성이 바닥에 도달했다는 점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경우 1분기 ROA가 0.51%로 지난해말 0.56%에서 더 낮아졌다. 2위 OK저축은행 역시 같은 기간 ROA가 0.49%에서 0.34%로 뒷걸음쳤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의 경우 지난해말 0.04%였던 ROA는 올해 1분기 -0.03%로 떨어졌다. 애큐온저축은행은 -1.08%에서 -0.69%로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총자산 기준 5대 저축은행 중 ROA가 오른 곳은 웰컴저축은행이 유일(지난해말 0.46%→올해 1분기 0.55%)했다.


업계에서는 2분기 역시 수익성 지표가 더욱 악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실채권 매각 확대에도 여전히 수익창출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면서 적자폭은 1분기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구조적인 적자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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