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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전기자전거' 나인투원 살리기 총력
이솜이 기자
2024.06.27 06:25:13
②올 1분기 자본잠식, 대여금 잔액 275억…"계절적 요인·선투자 여파"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4일 16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쏘카가 '스트리밍 모빌리티' 경영 전략을 발표한지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들었다. 스트리밍 모빌리티에는 쏘카 핵심 사업인 카셰어링(차량공유)에 공유 자전거·주차 등을 연계해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자연스레 공유 전기 자전거 사업 자회사 '나인투원'과 공유 주차 서비스 기업 '모두컴퍼니'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나인투원과 모두컴퍼니는 쏘카가 2021년 지분을 100% 인수한 자회사이자 사업 다각화를 견인할 동력으로 꼽힌다. 쏘카가 스트리밍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인수합병(M&A)·지분 투자에 나선 배경과 성과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제공=쏘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쏘카가 나인투원 인수 초반 지원사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인투원은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재무 불안에도 모회사의 뒷받침을 바탕으로 공유 전기자전거 사업 확대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나인투원이 직영과 가맹 사업을 병행해 몸집을 키우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투자로 풀이된다.


24일 쏘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쏘카는 올해 1분기 나인투원에 40억원을 대여금 형태로 지원했다. 올 1분기 말 누적 기준 쏘카가 나인투원에 빌려준 대여금 잔액은 27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여금 제공 목적은 운전자금 지원이다.


앞서 쏘카는 출자 전환 방식으로 자회사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했다. 2023년 나인투원 주식발행초과금은 77억3296만원으로 전년 동기 48억9929만원 대비 58% 늘었다. 나인투원이 쏘카에 상환해야 했던 단기차입금과 전환사채(CB) 일부를 보통주로 전환한 영향이다. 주식발행초과금이 늘면 자본금이 증가해 재무 건정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인투원은 사업 초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에는 25억8106만원의 분기순손실을 냈다.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19억1944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22년(5억8368만원)과 비교해 1년 새 3배 이상 순손실이 불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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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서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2024년 1분기 나인투원의 자본총계(-15억9087만원)는 마이너 전환했다. 공유 전기 자전거 사업 특성상 1분기가 비수기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선투자 단행 여파 등이 맞물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인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매출을 늘리며 외연은 넓혀나가는 분위기다. 지난해 나인투원의 매출액은 238억3946만원으로, 전년 동기 110억9645만원 대비 115% 급증했다.


(제공=쏘카)

나인투원은 쏘카가 '스트리밍 모빌리티' 전략 실행을 위해 야심차게 품은 기대작이다. 스트리밍 모빌리티는 쏘카가 2021년 창사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경영 비전이다. 쏘카의 본업인 카셰어링(차량공유)과 공유 전기 자전거·주차 서비스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쏘카는 2021년 말 나인투원 지분을 100%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인수 직전까지는 쏘카가 나인투원의 주요 주주(지분율 30.6%)로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다. 나인투원은 2018년 설립 이후 공유 자전거 플랫폼 '일레클' 운영사로 이름을 알려왔다.


2022년부터는 기존 직영 방식에 가맹 사업 모델을 추가해 전국 단위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쏘카 일레클은 전국 50여개 도시에서 공유 전기 자전거 약 4만여대를 운영 중이다.


나인투원은 올 상반기 내 가맹 사업으로만 공유 전기 자전거 운영대수를 1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1분기 기준 가맹으로 운영되는 공유 전기 자전거는 약 9000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직영과 가맹 실적을 합산해 2024년 총 운영대수를 5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쏘카 관계자는 "쏘카일레클은 가맹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 외에도 강원·경상·전라도 지역에서 운영 기반을 확보했고 가맹사업 개시 이후 1년 간 쏘카일레클 회원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 내 가맹 운영대수를 누적 1만대까지 늘릴 수 있도록 가맹 모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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