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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협업 시너지…하나투어 '게 섰거라'
이솜이 기자
2024.06.24 06:30:20
④여행 플랫폼 전용 상품 개발 나서…'모두 시그니처' 등 자체 상품 육성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산업이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요동치고 있다. 여행업계 1위 기업인 하나투어가 4년 만에 사모펀드 운영사 IMM프라이빗에쿼티 품을 떠나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온라인여행플랫폼(OTA) 강자 '야놀자'와 지분관계로 얽히면서 때아닌 인수합병(M&A)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여행업계 양대 산맥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향후 경영판도와 함께 양사가 코로나발 경영위기를 교훈 삼아 재도약할 수 있을지 짚어본다. [편집자 주]
우종웅 모두투어 대표이사(사진 첫번째줄 왼쪽 4번째)와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제공=모두투어)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모두투어가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으로 여행산업이 살아나면서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모두투어는 올 한 해 예년 수준으로 실적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와 실적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모두투어는 여행정보 플랫폼 야놀자와의 동맹 관계를 바탕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특화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모두투어 주력 분야인 패키지 여행사업을 앞세워 활로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 모두투어, 여행 플랫폼 전용·자체 상품 개발 '집중'


2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야놀자와 인터파크트리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 여행 상품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 자회사로 국내 여행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인터파크'와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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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야놀자·인터파크트리플은 올 초 '패키지 여행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보폭을 맞추고 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부터 인터파크트리플에 자사 여행 패키지 상품도 공급 중이다.


(제공=모두투어)

모두투어는 자체 패키지 여행사업 경쟁력 제고에도 무게를 싣는다. 우선 올해 '모두 시그니처' 상품 판매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4년 1~5월 기준 모두투어 전체 패키지 예약 상품에서 모두 시그니처가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집계됐다. 모두 시그니처는 '합리적인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모두투어 대표 패키지 상품 브랜드다.


오프라인 고객 접점도 넓힌다. 모두투어는 올해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베스트 파트너(BP)대리점을 520여곳으로 전년 대비 10% 늘릴 계획이다. 최근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조성한 '숍인숍(매장 안 매장)'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고객 서비스 개선 차원에서 차세대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시스템 개발이 끝나면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이 적용되는 '선택형 패키지' 상품 제공이 가능해진다. 선택형 패키지는 고객이 스스로 일정을 선택해 구성할 수 있는 상품을 가리킨다. 모두투어는 내년 중 시스템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올해 실적 전망 '맑음'…노랑풍선·참좋은여행 맹추격 부담


모두투어는 지난해부터 실적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모두투어는 1785억85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77억6500만원 대비 274%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15억5700만원)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모두투어는 163억45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경영 위기에 놓여 있었다.



특히 올해는 모두투어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는 올해 모두투어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모두투어의 연간 매출 추정치는 2970억원 수준이다.


모두투어 입장에서 업계 1위 하나투어와 경영실적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지난해 하나투어 연간 매출은 4116억1160만원으로 모두투어와 비교해 2배 이상 규모가 컸다. 모두투어(1989년)와 하나투어(1993년)는 1990년대 전후로 출범한 1세대 여행기업으로 꼽힌다.


업계 3·4위를 형성하고 있는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의 '맹추격'도 고민거리다. 노랑풍선의 경우 지난해 매출(986억1258만원)이 1000억원대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참좋은여행은 686억6495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시그니처'라는 표현처럼 모두 시그니처는 고객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상품으로 올해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기존 상품을 강화하고 선택형 패키지와 같은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차세대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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