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 무인기에도 AESA 레이다 탑재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2026년 말까지 한국형 전투기(KF-21)와 복합 운용할 수 있는 무인편대기에 최적화된 AESA 레이다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의 핵심은 소형·경량화다. 한화시스템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할 수 있는 '공랭식(空冷式)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 AESA 레이다와 달리 냉각 장비가 필요 없어 무게와 부피를 더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과제는 정부가 주관하는 첫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 건으로, 이로써 '국내 최초의 공랭식 AESA 레이다'가 공식 탄생할 예정이다. AESA 레이다는 공중·지상·해상 등의 다중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고, 동시 교전할 수 있는 최첨단 레이다로 송수신 신호 처리와 빔 통제 제어와 같은 완성도 높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레이다의 성능을 좌우한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KF-21에 탑재된 AESA 레이다를 개발한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검증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완성도 높은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를 개발할 예정이다.
◆OCI, 이차전지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 OCI가 이차전지용 실리콘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특수소재(SiH4) 공장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OCI는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에서 실리콘음극재 특수소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유신 OCI 사장, 스콧 브라운 넥세온 대표 등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등 지역 관계자가 참석했다.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은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등을 생산 중인 OCI 군산공장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며,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OCI에서 생산하게 될 특수소재는 실리콘음극재의 주 원재료로, OCI는 지난해 7월 넥세온과 2025년부터 5년간 약 700억원 규모의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를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생산능력은 1000톤 규모이며, OCI는 향후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 성장에 따라 생산규모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OCI는 이번 실리콘음극재용 특수소재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OCI는 독자기술로 흑연 음극재를 코팅하는 필수 원재료인 고연화점 피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일본 화학기업 도쿠야마(Tokuyama Corp)와 말레이시아에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와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GS벤처스, 배터리 혁신 기술 공유회 개최

GS벤처스는 10일 오후 4~8시 GS타워에서 배터리 혁신 기술 공유회인 'GSV Tech Day'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GS가 투자한 배터리 기술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린벤처스를 등 국내 벤처 6곳을 비롯해 미트라켐(미국), 고이쿠(일본) 등 국제적 기술교류가 이어졌다. 특히 전극재, 분리막 등 제조 및 재활용 신기술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이어졌다.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배터리 미래를 위해 협력의 연대를 만들자"는 지속적 교류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로 GS는 '스타트업 간 협력 촉진해 성장 생태계 구축'이라는 투자철학을 재확인했다. GS벤처스는 스타트업 간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고 사업생태계를 구축하는 CVC 전략을 강조했다.
◆HD현대重, 함정 MRO 업무협약 체결

국내 최초의 함정 분야 MRO 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유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관련 시장 선점 초석을 쌓았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국내외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관련 업체 9곳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미국선급협회(ABS)를 비롯해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함정 MRO 사업의 핵심인 정비 전문업체 및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역량을 갖춘 업체들과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기존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품 공급, 정비 지원 등의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 및 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포스코청암재단, 소중한 생명 살린 고등학생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다리에서 투신하려던 남성을 붙잡아 생명을 구한 포항중앙여자고등학교 3학년 김은우 양(18)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 12일 오후 9시경, 학원에서 자율학습을 마치고 귀가를 위해 포항 형산강 연일대교를 도보로 건너던 김은우 양은 강으로 뛰어내리기 위해 다리 난간을 넘어가려 하는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김은우 양은 달려가 A씨가 강으로 뛰어내리지 못하게 다리를 붙잡고 경북경찰청 112 치안종합상황실로 신고를 했다. 경찰이 도착하기까지 3분 여 동안 김 씨는 필사적으로 A씨의 다리를 붙잡고 "제발 살아달라"고 설득했고, 김은우 씨의 따뜻하고 용기 있는 행동으로 A씨는 도착한 경찰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로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은우 양은 "무조건 아저씨를 살려야겠다는 일념으로 아저씨 다리를 붙잡고 있었다"며 "아저씨가 살아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효성, 임직원과 함께 '사랑의 헌혈' 진행

효성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사랑의 헌혈' 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효성은 2008년부터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사랑의 헌혈'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이번 활동에서는 43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번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꾸준히 헌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들었다"며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헌혈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헌혈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에쓰오일, 마포 사옥 글판 여름맞이 새 단장

"내가 오늘 이렇게 초록으로 반짝이는 건 햇살, 다, 네 덕이다"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구 본사 사옥 글판을 이 같이 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문구는 한상순 시인의 시 '풀잎의 일기장'의 일부다. 에쓰오일은 여름에 맞춰 청량한 느낌을 전달하는 문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풍성한 햇살과 초록 등의 단어로 여름의 계절감을 담았으며, 자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밝은 햇살이 비추는 울창하고 푸른 숲속 이미지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6년부터 마포 사옥에 글판을 게시하고 있다. 계절에 어울리는 문구를 선정해 마포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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