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오픈AI 이사회의 결정
샘 알트먼이 오픈AI CEO에서 물러납니다. 아니, 쫓겨납니다. 17일(현지시간) 오픈AI의 이사회는 "알트먼이 이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사회는 "알트먼이 오픈AI를 계속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이사회가 샘 알트먼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 것입니다.
샘 알트먼은 SNS X를 통해 "오픈AI에서 보낸 시간이 좋았다"며 "다음 계획에 대해서는 나중에 더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샘 알트먼의 존재감과 그의 후임
오픈AI가 챗GPT를 세상에 내놓으면서 샘 알트먼은 순식간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리시 수낙 영국 총리 등 글로벌 리더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명 기업들의 CEO들을 만났습니다. 그는 AI 시대를 연 인물임과 동시에 이 기술의 위험을 강조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오픈AI의 다음 CEO는 미라 무라티 CTO입니다. 다만 임시 CEO입니다. 무라티는 챗GPT와 Dall-E 등 오픈AI의 잘 알려진 제품을 개발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에 무라티는 CTO 자리에 올랐습니다. 오픈AI는 정식 CEO를 물색할 계획입니다.
샘 알트먼을 제자리로 돌려놔라?
오픈AI의 결정이 공개되자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오픈AI 투자자들로부터 말이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라이브 캐피털(Thrive Capital)을 포함한 일부 투자자들은 알트먼을 CEO로 복귀시키기 위해 오픈AI의 최대 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알트먼이 회사로 복귀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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