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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중국 LFP배터리' LG엔솔도 추격 시작
최유라 기자
2023.08.02 08:52:29
CATL 순익 2조 육박…초기시장 연착륙 '관건'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전경.(제공=최유라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2분기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보급형 전기차 도입이 확대되면서 저가형인 LFP배터리 시장이 덩달아 커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 


저가형 배터리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LFP배터리 시장의 연착륙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CATL의 2분기 순이익은 109억위안(1조9500억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4651억원), 삼성SDI(4858억원)를 크게 앞섰다. 


CATL이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강력한 가격경쟁력이 자리하고 있다.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국내 업체들과 달리 저가형 리튬인산철(LFP)배터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FP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열 안정성 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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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배터리의 성장성을 증명하듯 CATL의 배터리는 전기차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5월 누적 기준 CATL의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6.3%로 1위에 올랐다. 


이처럼 중국 업체들이 LFP배터리를 앞세워 영향력을 키우자 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LFP배터리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상태다. 그간 국내 배터리 업체는 LFP배터리 시장에 회의적이었다. 그런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LFP배터리 적용을 늘리자 국내 기업들이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LFP배터리 점유율은 31%로 2020년 11%에서 세 배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 4월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 차려진 CATL 부스 전경.(제공=CATL)

국내 3사 중 LFP배터리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LG에너지솔루션이다. 3사 모두 LFP배터리 개발에 들어간 상태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LFP배터리 공장 건설까지 공식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내 중국 남경공장의 일부 니켈·코발트·망간(NCM)배터리 라인을 LFP배터리로 전환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북미 지역 대응을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연산 16기가와트시(GWh) 규모 ESS용 LFP배터리 공장 설립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적용을 목표로 ESS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SS는 이동해야 하는 전기차에 비해 부피와 무게에 대한 제약이 덜하다. 


전기차용 LFP배터리 적용 시점은 2025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산 이전에 중국과의 차별화를 위한 성능개선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은 ESS를 우선 공략해 시간을 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앞으로는 미국 ESS SI법인(LG에너지솔루션버테크)을 중심에 두고 사업확장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미국 NEC에너지솔루션을 인수한 후 LG에너지솔루션버테크를 신설하며, ESS시스템통합 사업에도 진출했다. 향후 애리조나공장에서 LFP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면 ESS 공급부터 사업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제는 중국 CATL과의 LFP배터리 고객사 유치 경쟁도 벌여야 한다. 전 세계 LFP배터리 중 95%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성능개선은 물론 가격경쟁과 안전성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박철완 서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LFP배터리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자동차에 최적화한 배터리를 생산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LFP배터리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초기 시장에 연착륙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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