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차바이오텍이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의료서비스부문 등 주력사업 호조세가 반영된 결과다.

차바이오텍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64억원으로 25.7%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57억원으로 집계되며 흑자로 돌아섰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호실적과 관련해 병원 사업과 CMG제약 등 자회사들의 호조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차바이오텍은 의료서비스부문 매출만 13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하는 등 주요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마케팅 강화, 영업채널 확충 등 사업구조 혁신으로 인한 결과다. 여기에 지난 3월 일본 글로벌 제약회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인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와 32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으로 쏠쏠한 재미까지 봤다. 해당 계약으로 반환 조건 없는 선지급금 1500만 달러(약 200억원)가 반영됐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여타 국내 종속회사의 호실적도 주효했다. CMG제약만 하더라도 매출액 230억원과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20.4%, 4.6%씩 증가했다. 주력제품인 소화성궤양용제 레미피드정 등 제품매출이 20% 증가한 210억원을 달성한 게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차바이오텍은 향후 미국·호주 등 해외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CDMO(위탁개발생산)사업이 본격 진행될 경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사업부문에서 높은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을 실현해 자체 현금창출로 R&D를 지속할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구조를 구축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추가 파이프라인 확충 등 세포치료제 상업화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