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적자속 최대매출 달성
국내 이어 해외사업의 성장세 힘입어 매출 8000억원대 돌파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차바이오텍이 지난해 최대 매출액을 갱신했다. 제대혈 보관사업 등 주요 사업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이어간 덕분이다. 다만 연구개발(R&D) 비용 등 투자가 늘어난 탓에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바이오텍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441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R&D 임상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아울러 종속회사가 보유한 싱가포르 SMG의 상장폐지에 따른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순손실도 이 기간 218억원에서 528억원으로 확대됐다.
외형 성장은 제대혈 보관사업과 유전체 분석·진단 사업 호조와 함께 면역세포 사업 재개 및 국내 CDMO 사업 확대 덕분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미국 LA 할리우드 차병원 병동 신축 비용, 텍사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CDMO(위탁개발생산) 생산시설과 운영비용, 차바이오텍·차백신연구소의 R&D 임상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그동안 R&D 진행을 가속화하기 위해 내부 사업부문의 견실한 현금창출 사업구조를 구축했고, 지난해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외부자금 조달 없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했다"며 "앞으로 세포치료제의 상용화와 글로벌 CDMO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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