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BNK證, 1Q 역성장…PF 위기 자력 탈출 '요원'
전경진 기자
2023.04.28 08:37:14
순이익 반토막…취약한 사업 기반 노출, 신용도 위기 증폭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7일 20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BNK투자증권의 분기 순이익이 1년새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수수료 부문 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주력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신규 사업 확대는커녕 부실 대응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BNK투자증권의 취약한 사업 기반이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재확인됐다는 지적에 더해, 분기 역성장 탓에 PF 위기를 자력으로 극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자연히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1분기 순이익 44% 감소…PF 부실 '직격탄'


출처 = BNK금융그룹

27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1분기 조정영업이익 691억원, 순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2%, 44.6%씩 감소한 수치다. 판매관리비를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충당급 전입액이 확대되면서 순이익이 1년새 절반가량 줄었다. 

관련기사 more
BNK금융, 비은행 부진에 상반기 순익 8.9% 감소 교보證, 1분기 순익 역대 최대…"CFD 손실액 미미" BNK금융, 비은행 부진에 1Q 순익 7%↓ BNK證, PF발 신용등급 위기…김병영 대표 '책임론'

BNK투자증권은 사업 기반 자체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은 모습이다. 투자은행(IB)으로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수수료 부문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줄어든 것이다. 올해 1분기 수수료 부문 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 동기(663억원) 대비 64.9%나 감소한 것이다. 인수 수수료(전년 동기 대비 -25%), 금융자문수수료(-72.8%), 위탁 수수료(-19.6%) 등이 줄면서 이익이 급감했다.


BNK투자증권의 실적 역성장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주력인 PF 사업에 제동이 걸린 탓이다. 현재 떠안고 있는 PF 익스포저의 양적, 질적 위험이 모두 커서 실적 증대보다 부실 대응에 우선 순위를 뒀던 셈이다. 


일단 지난해 PF 익스포저는 7570억원(유동화증권 인수분 포함)까지 늘어났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7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더욱이 PF 대출의 질도 경쟁사 대비 열위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변제 순위가 낮은 중·후순위 약정 비중이 전체 87.9%에 달하는 것이다. 또 투자금 회수 난이도가 높은 브릿지론 비중도 전체 45.2%로, 경쟁사(자기자본 3조원 이하, 19.3%) 대비 높다.


BNK투자증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신규 PF 딜을 중단하고, 부실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BNK금융그룹

◆ 취약한 사업 기반 노출…신용도 위기 증폭


업계에서는 BNK투자증권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두고 취약한 사업 기반이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타 증권사들의 경우 1분기 주식 시장 분위기 호전에 예상보다 높은 위탁매매 수익을 거둔 데다,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 수익 증가로 속속 실적 개선에 성공한 곳들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BNK투자증권은 전국의 영업지점이 4곳에 불과하고, 상대적으로 위탁매매 사업에 힘을 싣지 않은 탓에 관련 부문의 수익 기여도는 미미한 상황"이라며 "그나마 1분기 시장 금리 영향으로 자산운용 수익은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BNK투자증권이 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탓에 PF 위기를 자력으로 극복할 가능성도 더 낮아진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지주사의 유상증자 등 외부 지원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BNK투자증권의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 조정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신용평가사들은 BNK투자증권의 PF 익스포저 부실화 여부와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한편, 위기 대응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PF 부실에 대한 실적 대응력은 등급 및 등급전망 조정에 앞서 검토해야 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건설부동산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ECM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