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 기관은 최근 '2023년 경기도 G-펀드 출자 계획'을 공고하고 위탁운용사(GP) 선정에 들어갔다. 출자 분야는 ▲스타트업 ▲경기북부 균형발전 ▲스케일업 등 3개로 부문별 GP 1곳씩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부문별 출자금액은 50억원으로 동일하다. 최소 결성금액은 스타트업 분야가 200억원, 경기북부 균형발전과 스케일업 분야가 각각 250억원이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펀드 약정총액의 최대 20~25%를 책임지는 수준이다.

주목적 투자조건은 모펀드 출자액의 최소 200%를 경기도 소재 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이다. 모펀드 출자액이 50억원임을 고려하면 100억원 이상을 주목적 투자처에 쏴야 하는 셈이다.

세부 조건은 분야별로 조금씩 다르다. 스타트업 분야는 '경기도 소재 기업 중 창업 7년 이내' 기업이면 주목적 투자조건에 부합한다. 경기북부 균형발전 분야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경기도 출자액의 100%(50억원)를 투자하는 게 주목적이다.

스케일업 분야는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전문엔젤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기업이 설비 확대와 같은 이유로 후속투자가 필요'한 경우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또는 고용증가율이 10% 이상인 고성장기업'에 투자할 경우 주목적을 인정받을 수 있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중견기업 후보기업'도 주목적에 해당된다.

관리보수는 매칭(matching)하는 정책금융 기준에 따른다. 없을 경우엔 모태펀드 기준을 준용한다. 성과보수를 받는 기준수익률은 5% 이상으로 설정했다. 투자기간은 4년, 존속기간은 8년 내외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5월 3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이후 서류심사와 구술심사(PT)를 거쳐 늦어도 8월까지 최종 GP를 선발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