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이 4일 거리로 나와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촛불집회는 2016년 '박근혜 탄핵 정국' 이후 8년 만이다.
먼저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옛 전남도청 광장에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가 열린다. 순천과 여수 등 전남에서는 재야단체 주도 아래 비상계엄을 규탄하는 야간 촛불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구 동대구역 광장과 경북 포항 죽도시장 앞에서는 오전 시민단체와 노동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줄을 이었으며, 오후에도 관련 행사가 계속된다. 부산에서는 오후부터 내주 초까지 부산진구 서면에서 '군사반란 계엄 폭거 내란범죄자 윤석열 즉각 퇴진 부산시민대회'가 매일 개최되고, 울산에서는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 광장에서 오후 6시부터 비상계엄 선포 규탄과 정권 퇴진 집회를 가진다.
강원에서도 성난 민심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향할 예정이다.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는 오후 7시부터 춘천시 석사동 거두사거리 일원에서 관련 행사를 시작한다. 강릉지역의 경우 시민·노동단체, 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탄핵강릉비상행동'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전·세종·충남에서는 오전에 지역별 탄핵 촉구 집회가 열렸고, 전북 전주시 충경로사거리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광장 등에서도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예고된 상태다. 제주에서는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민주노총 지역본부, 시민사회단체 등이 촛불집회를 연다.
한편 수도권 시민사회와 노동단체는 당분간 광화문광장 등 서울에서 열리는 집회에 합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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