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M&A재무자문
삼성증권, IB부문 역량 강화 '눈길
'지오영' 인수 자문 등 발판, 순위 도약…2023년 19위→2024년 6위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M&A 재무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한 박성호 삼성증권 M&A본부장(오른쪽)이 이승호 딜사이트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삼성증권이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딜사이트 IB 대상' 시상식에서 M&A(인수합병) 재무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2024년 IB(투자은행)부문 사업을 꾸준히 강화했던 성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2024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M&A 재무자문부문 실적 4조3485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자문 건수는 8건으로 거래금액 1조원을 넘는 이른바 '빅딜(Big Deal)'은 MBK파트너스의 지오영(조선헤지와이홀딩스) 인수(거래금액 1조9500억원), SK이노베이션의 SK E&S 흡수합병(6조4519억원) 등 2건이다.


지오영 인수 딜은 MBK파트너스가 2024년 2분기 블랙스톤으로부터 지오영 경영권을 사들인 건이다. 지오영은 의약품 유통 기업으로 관련 업계에서 국내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딜에서 삼성증권은 골드만삭스와 함께 인수자 측 공동 재무자문을 맡았다.


삼성증권은 2024년 국내 M&A 시장에서 첫 거래금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빅딜' M&A의 재무자문을 맡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상반기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M&A 재무자문부문 실적 순위 7위에 올랐는데 이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순위였다.


2024년 하반기에는 삼성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SK E&S(기존 최대주주 ㈜SK) 흡수합병 건에서도 매각자 측 재무자문사로 UBS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 건 역시 흡수합병된 SK E&S의 기업가치만 6조4519억원에 이르는 대형 딜이었다.


그밖에 삼성증권은 우리금융지주의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인수(1366억원)를 비롯해 6건의 지분 인수 거래에 자문사로 참여했다. 2023년 M&A 재무자문 건수가 2개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성과로 볼 수 있다.


삼성증권은 WM(자산관리) 부문의 강자로 손꼽혔지만 IB부문의 경우 몸집에 비해 실적이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응해 삼성증권은 박종문 대표가 2024년 3월 취임한 이후 IB 사업 확대에 꾸준히 힘을 실어왔다.


그 결과 삼성증권은 '2024년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서 IPO 대표주관 6위, 유상증자 대표주관 3위를 차지하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M&A 재무자문부문에서도 2023년 19위에서 2024년 6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면서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하게 됐다.


박성호 삼성증권 M&A본부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뜻깊은 상에 감사한다"며 "2025년에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딜을 발굴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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