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자사주 매입 더 빠르게 진행…주주환원 속도 낸다"
"CET1비율 13.1% 관리 가능…NPL커버리지비율, 연말까지 200% 이상 유지"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6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주주환원을 위한 자사주 매입 속도를 더 빠르게 가져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감액배당 등 주주환원 방식에 대해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5일 열린 2025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의 저평가된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생각하면 자사주는 좀 더 매입 속도를 올리는게 맞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올해 전체적인 손익이라든지 시장 상황을 봐서 주주환원 속도를 올릴 의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방식과 관련해서는 다른 금융그룹이 밝힌 감액배당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천 부사장은 "(감액배당에 대해) 투자자별 유불리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며 "현재 실시계획은 없지만 향후 금융당국의 세제 결정이라든지 외부 동향 등을 종합해서 의사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T1(보통주자본)비율 관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천 부사장은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도 하면서 향후 변동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3.1%는 충분히 문제없이 갈 수 있다"며 "지금 추세대로 봤을 때 경영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이 건전성에 있어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올해 최우선 관제가 건전성이라고 보고 있어 그 부분을 타이트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PL(부실채권) 커버리지비율에 대해서는 향후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 부사장은 "현 수치가 최근 1~2년 사이 가장 낮은 레벨이지만 거의 바텀라인으로 본다"며 "2, 3분기를 거쳐 조금씩 올라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방동권 그룹 CRO(최고리스크책임자) 부사장 역시 "3분기 190%, 연말까지는 200% 이상 유지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근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의 협업과 관련해서는 지방은행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고석헌 그룹 CSO(최고전략책임자) 부사장은 "지방은행을 살리고 육성하기 위한 방향성이 맞물려서 (인터넷전문은행 추진에서) 방향이 바뀌었다"며 "임베디드뱅킹으로 단기 기업대출에서 성과가 나면 사업을 확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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