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콘텐츠 업데이트로 실적 회복 발판
올해 라이브게임 서비스 지역 확대 및 글로벌향 신작 출시
카카오게임즈 사내 전경. (출처=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 개선 발판을 마련한다. 지난해 신작 부진과 소비침체 등 비우호적인 환경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241억원의 매출과 74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7.7% 줄었다. 이는 당초 1조331억원의 매출과 752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매출액은 2022년 4분기 대비 1.5% 늘었고, 영업이익은 57.1% 늘어난 141억원을 기록한 까닭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도 "지난해 출시 신작 효과가 미비한 탓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보수적인 회계기조에 따라 게임 콘텐츠 등 무형자산감가상각비를 일시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증가했다"며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3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4분기 라이브게임에서 진행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라이브게임 서비스를 강화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이 지난해 4분기 콘텐츠 확대로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기존 게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기존 게임의 서비스 지역을 국내에서 해외로 한 단계 확장해 수익성도 끌어올릴 예정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엑스엘게임즈 등 산하 개발 자회사를 비롯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작 개발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 ▲로그라이크 캐주얼게임 프로젝트V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 ▲육성 시뮬레이션게임 프로젝트C ▲시뮬레이션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핵앤슬래시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2 ▲PC 콘솔게임 아키에이지2 ▲액션RPG 검술명가 막내아들(가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효율적인 운영'을 넘어 '생산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수준 높은 글로벌 이용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중장기적인 모멘텀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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