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본사·연구단지 건물명 개편 "정체성 강화"
임직원 공모 통해 새 이름 확정…역사·미래 아우르는 브랜드 통합 전략
동아쏘시오그룹 건물명 변경. (제공=동아쏘시오그룹)


[딜사이트 최령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본사 및 연구단지 건물명 전면 개편에 나섰다. 서울 용두동 본사 사옥과 용인연구단지 주요 건물에 새 이름을 부여하며 그룹 통합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공간별 상징성 부여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90년 넘는 역사와 미래성장 비전을 아우르는 이번 작업을 통해 내부 조직문화는 물론 외부 이해관계자 대상 커뮤니케이션 경쟁력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달 서울 용두동에 위치한 본사 사옥 내 주요 건물의 명칭을 새롭게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명칭 선정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물명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진행됐다. 총 6개 건물에 대해 새로운 이름이 부여됐다. 공모전은 물류동 사무공간 기능 확대를 계기로 마련됐으며 그룹 전체 건물에 일관된 브랜드 체계와 공간별 정체성을 부여하는 데 목적을 뒀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그간 본사 내 본관, 별관, 신관, 주차타워, 웰컴센터 등 주요 시설을 구분해 운영해 왔다. 이번 명칭 개편을 통해 공간 사이 연계성과 상징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확정된 6개 건물명은 DONG-A의 이니셜을 따왔다. 본관은 'D동'으로 90년 넘는 동아의 역사를 상징한다. 별관은 동아오츠카가 위치한 건물로 발전과 성장을 전망하는 의미를 담아 'O동(Outlook)'으로 명명됐다. 신관은 신약(New) 개발을 통한 그룹의 미래 항해를 상징하는 'N동(Navigator)'으로 이름 붙였다. 주차타워는 많은 임직원이 오가는 공간이라는 점을 반영해 'G동(Garage)'으로 웰컴센터는 외부와 동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의미하는 '하이픈(-)'으로 정했다. 물류동은 바쁜 활동성을 상징하는 'A동(Activation)'으로 변경됐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이번 건물명 네이밍은 각 공간이 단순한 물리적 장소를 넘어 그룹의 역사,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새 명칭들이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 이해관계자들에게도 동아만의 브랜드 가치와 공간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용인 연구단지 내 건물명도 함께 변경했다. 기존 '바이오동', '신약동', '제품동'은 각각 F동(Future), I동(Innovation), C동(Creativity)으로 새롭게 명명했다. 이는 혁신신약을 의미하는 'First-In-Class(퍼스트 인 클래스)'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F동은 미래 바이오신약 먹거리 창출, I동은 혁신신약을 통한 도약, C동은 창의적 시장향 제품 발굴을 통한 성장을 상징한다.


현재 용인 연구단지에는 동아에스티 연구본부, 동아제약 연구소, 동아에스티 자회사인 앱티스가 입주해 있으며 그룹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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