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시공 울산 학산동 주상복합, 본PF 전환
HUG 보증 통해 2000억 조달…아파트·오피스텔 총 676가구 공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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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주거복합건물 신착사업장 위치. (사진=네이버지도)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주거복합건물 개발사업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했다. 유동화증권 발행 및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 총 본PF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이르면 오는 6월께 분양과 착공이 이뤄질 전망이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특수목적법인(SPC) 디비아폴로제삼십일차는 최근 385억원 한도의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디비아폴로제삼십일차는 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일원에서 진행 중인 주거복합건물 신축사업 시행사인 에이치아이에 대출하기 위해 설립된 SPC다.


디비아폴로제삼십일차가 발행한 ABSTB의 기초자산은 총 540억원 한도의 대출채권이다. 이번에 발행한 ABSTB는 385억원 규모이지만, 차환 발행 시 540억원 한도 내에서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디비아폴로제삼십일차가 발행한 ABSTB 만기는 다음 달 9일이다. 해당 사업장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자금보충 의무를 제공한다.


에이치아이는 HUG 보증을 통해서도 자금을 수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HUG 보증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1600억원 가량이다. SPC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규모를 고려하면 총 본PF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브릿지론 상태에 있던 울산 중구 학산동 사업장이 본PF 전환에 성공했다"며 "선순위로 HUG가 참여하며 많은 자금이 공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본PF 전환에 성공한 울산광역시 중구 학산동 주상복합 개발사업장은 12만20㎡(3만636평) 부지에 연면적 12만8329㎡(3만8819평), 지하 5층~지상 49층 3개 동 아파트 634가구, 오피스텔 42실 등 총 67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며, 준공예정일은 2028년 3월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울산 주상복합 사업장이 본PF로 전환하며 자금공급이 이뤄짐에 따라 공사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착공은 올해 하반기 예정인데 빠르면 6월 늦어도 7월 중엔 공사를 시작하고 착공 시점에 맞춰 분양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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