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올해 매출 8.9조·영업이익 5200억 목표
연결기준 순현금 1.1조 보유…안정적 재무구조 바탕, 불황기 대응 자신감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0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이앤씨 본사 전경. (제공=DL이앤씨)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DL이앤씨가 올해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성장세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10일 올해 연결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경영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매출 목표는 2021년 분할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매출보다 약 1조원 상향된 수준이다. 영업이익 목표도 지난해 실적(3307억원)보다 57% 이상 높다.


DL이앤씨는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정한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택경기 침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무 리스크 등 건설업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여러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본 체력을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DL이앤씨는 지난해 말 기준 연결기준 순현금 1조1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3년 연속 순현금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20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연결 부채비율은 95.9%, 차입금 의존도는 13% 수준에 불과하다.


DL이앤씨는 외부 리스크가 지속하고 있지만,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면서 기존 수주 프로젝트의 착공과 원가율 관리를 통해 실질적 이익을 실현할 방침이다.


올해 수주 목표를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주택 사업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수익성이 검증된 사업지를 선별 수주하고 진행 현장의 원가 관리에 집중해 이익을 개선한다. 토목 사업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국내 교통인프라 사업 및 하수 현대화, 바이오 가스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계의 경영 환경이지만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고, 친환경 신사업 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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