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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
차종현家 보금자리 '엠더블유' 주목
⑤매형 조현식 전 고문 개인회사…누나‧배우‧조카 주주 및 출자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5일 0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올해 정기주총에서 이른바 '조카의 난'이라 불리는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에 개입해 주목받고 있다. 차파트너스는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운수회사에 투자하는 경영참여형 PEF(사모펀드)에 특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동주의 펀드를 표방하는 차파트너스의 그간 투자 이력과 성과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출처=엠더블유앤컴퍼니)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차파트너스자산운용과 신생 기관전용(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인 '엠더블유앤컴퍼니'(엠더블유앤홀딩)의 각별한 관계에 이목이 쏠린다. 엠더블유는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의 매형인 조현식 전 한국타이어 고문의 개인회사로 차 대표의 친누나, 배우자 등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다.


5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엠더블유앤컴퍼니(MW&Company)는 이달 기관전용 사모펀드(PEF) 진출 1주년을 맞는다. 본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출범한 엠더블유앤컴퍼니는 지난해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 GP(업무집행사원) 라이센스를 취득하며 스타트업 투자를 본격화 했다. 2021년 6월 하우스 설립 이후 직방, 토스, 런드리고 등의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엠더블유앤컴퍼니는 조현식 전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그룹) 고문의 개인회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다. 조 전 고문이 엠더블유앤컴퍼니 지주사인 '엠더블유홀딩'의 대표이사와 최대주주(75.96%)를 겸하고 있어서다. 엠더블유는 조 전 고문이 지난 2021년 동생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의 경영권 싸움에서 패한 뒤, 홀로서리를 위해 설립한 투자사라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국내 사모펀드(PE) 업계에서 엠더블유에 주목하는 것은 국내 1위 타이어 제조사인 한국타이어 계열사에 포함돼 있어서 만은 아니다. 엠더블유는 서울과 인천지역 시내버스의 큰손이자 행동주의 펀드로도 활약하고 있는 차파트너스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엠더블유홀딩의 2대 주주(9.61%)이자 부사장을 맡고 있는 차진영씨는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의 친누나다. 아울러 차 부사장은 조 전 고문의 배우자이기도 하다. 차 대표 입장에서 보면 엠더블유는 매형의 회사이자 친누나의 회사이기도 한 셈이다. 엠더블유홀딩의 나머지 지분 14.43%는 차 대표의 조카 3명(조재형·조재완·조재서)이 균등하게 나눠 갖고 있다.


차 대표와 엠더블유의 연결고리는 누나‧매형‧조카 뿐 아니라 배우자로도 이어진다. 엠더블유앤컴퍼니는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하고 있는 일식 음식점업인 '하쿠시'의 지분 31.3%를 보유하고 있다. '조현식 일가(100%)→ 엠더블유홀딩(100%)→ 엠더블유앤컴퍼니(31.3%)→ 하쿠시'로 이어지는 구조다.


지분 매입이 이뤄진 시점은 2022년 10월쯤으로 당시 하쿠시 대표이사는 차 대표의 배우자인 박혜령씨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박씨는 현재 하쿠시 대표직을 맡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까지 이희성씨가 하쿠시 대표이사직을 수행해 오다 지난달 김동현씨로 교체됐다.


엠더블유는 업력이 짧은 만큼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엠더블유홀딩은 지난 2022년 3억원의 영업손실과 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엠더블유앤컴퍼니는 7억원의 영업손실과 6억원의 순손실을 남겼다. 또 이들 회사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SB타워에서 같은 사무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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