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설치기사 정규직 전환
통신3사 중 가장 늦어…KT 2015년·SKT 2017년에 채용


[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LG유플러스가 자회사인 유플러스 홈미디어(U+ 홈미디어)를 출범하면서 기존 비정규직 형태로 근무하던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LG유플러스가 100% 출자한 U+홈서비스는 LG유플러스의 홈·미디어 고객서비스(CS)를 전담하는 계열사로 지난 2일 출범했다. IPTV·인터넷·AI스피커·IoT와 같은 홈·미디어 서비스를 설치·개통하고 유지·보수(AS) 업무를 전문적으로 맡는다.


LG유플러스는 자회사를 출범하면서 대리점에서 근무한 비정규직 설치기사 등 1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정규직 채용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용일 U+홈미디어 대표는 LG유플러스에서 홈영업팀·정책팀, 모바일영업팀 등을 역임한 LG맨이다.  


설치기사 정규직 전환은 국내 이동통신회사들과 비교했을 때 늦은감이 없지 않다는 평가다. KT는 지난 2015년 외주형태로 운영하던 CS 조직을 계열사인 KT서비스로 편입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17년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다른 이동통신사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늦었다고도 볼 수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업무 처우 개선을 위해 또 하나의 기업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자는 안정적 처우를 보장받을 수 있고, 회사 측에서는 CS 근로자들이 직무교육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채화하면 자연스럽게 고객 만족도가 높아져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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