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과장된 위기설, 경기 회복 신호 전까지 분할 매수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통화정책 무용론의 확대로 공포 심리가 높아지며 주식시장의 급락이 이어지고 있다. 통화 정책으로는 더 이상 경기를 살릴 수 없다는 본질적인 실망감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모호한 발언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15일 “통화정책의 신뢰 회복과 글로벌 통화정책의 견고한 공조의 재확인을 위해 미국 연준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KOSPI는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등 이후 경기 회복 신호 이전까지 기간 조정이 예상되나, 최근의 위기설은 과장된 측면이 있어 기간 조정을 감안한 분할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대한 무용론은 차지하더라도,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따른 은행의 수익성 악화 및 도이치방크의 위기설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의 예대 마진 악화는 당연한 수순일 수 있지만, 중앙은행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할 경우 시세차익에 따른 예대마진 손실 보전이 가능하다”며 “신용경색 정도를 보여주는 미국과 유럽의 테드(TED) 스프레드 및 여타 은행의 신용부도스왑(CDS)는 유럽위기 당시와는 아직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결국 주가반등의 핵심은 경기로 분석된다. 경기가 살아나기 전까지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달래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


그는 “과잉 공포에 따른 현 주가 수준(코스피 1850p선 이하)은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버텨야 하는 시기로 낙폭과대에 따른 투자전략은 장단기로 가져가야 한다”며 “단기는 제약, 바이오 중장기는 소재, 산업재 등의 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가 유망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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