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美서 600억원 규모 전력망 수주
북미 누적 수주액 1900억원…작년 연간 수주액 70% 달해
사진=대한전선 제공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추가로 따내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법인인 T.E.USA가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약 6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앞서 지난달 3년 장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지 보름여 만에 거둔 성과다.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30kV급 지중 전력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대도시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형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전력 계통을 연계하는 중요 사업이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해상풍력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는 만큼, 이번 연계 사업은 향후 대한전선의 수주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3월 초 현재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약 19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미국 법인 설립 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올린 지난해 연간 수주액(약 2800억원)의 67%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대한전선의 수주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확대 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화 추세에 힘입어 미국 전역에서 대형 입찰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동·서부 지사가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올해 수주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신공장을 설립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미국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