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산업, 대한전선 유상증자 2000억원 참여
구주주 배정 주식 100%인 1억5646만주 약 2018억원 규모..."최대주주 지분율 유지"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2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호반그룹이 대한전선 유상증자에 2000억원 규모를 투입한다.


대한전선은 최대주주인 ㈜호반산업이 대한전선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12일 공시했다. 호반산업은 구주주 배정 주식의 100%인 약 1억5646만주를 전량 청약할 예정이다. 예정발행가액(1290원) 기준 약 2018억원 규모로 추후 최종 확정발행가액에 따라 출자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호반산업은 대한전선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번 배정된 주식을 전량 청약함으로써 대한전선 유상증자 후에도 종전 지분율을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배정 주식의 20%까지 초과 청약할 경우에는 지분율이 최대 42.62%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호반산업이 증자에 전량 참여한다는 것은 대한전선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미"라며 "이번 결정은 일반 투자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회사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500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월 8일과 10일 양 일간 구주주 대상으로 청약을 받으며, 여기서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같은 달 14일부터 일반공모를 시작한다. 최종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에는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KB증권이 전액 인수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로 마련한 재원은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과 사우디, 미국 등 글로벌 현지 공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자금으로 쓰인다. 이 외에도 일부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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