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벤처, AI·반도체 분야에 2000억 '뭉칫돈'
세미파이브 363억, 리벨리온 50억 등 투자…"관련 기업 밸류체인 구축"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5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그동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기술 개발기업에 약 2000억원의 투자금을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AI 반도체 설계기업 두 곳에 413억원, AI 기술 개발기업들에 1500억원가량을 투자했다.


AI 반도체 부문에선 '세미파이브'와 '리벨리온'을 점찍었다. 세미파이브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국내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디자인 플랫폼을 통해 반도체 개발 비용을 50% 줄이고, 개발기간을 절반으로 단축시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미래에셋벤처의 설명이다.


미래에셋벤처는 세미파이브가 진행한 시드(seed), 시리즈A, 시리즈B 등 모든 라운드에 참여해 363억원을 투자했다. 기관투자자 중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 의석 또한 확보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리벨리온과는 시리즈A 라운드를 주도하며 연을 맺었다. 단일 투자자로는 가장 많은 50억원을 투자했다. 리벨리온은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챗봇 '챗GPT'의 원천기술인 '트랜스포머' 계열 자연어 처리 기술을 지원하는 AI 반도체를 내놓은 회사다.


미래에셋벤처는 이밖에 AI 관련 분야 기업인 루닛, 몰로코, 매스프레소 등에도 15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집행했다. 이를 통해 AI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벤처 관계자는 "AI와 기존 산업 간 융합이 더욱 빨라지면서 우리 일상과 관련한 산업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향후 AI 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에 투자했던 성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