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S해운,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 달성
가스·석유화학 등 특수화물 운송 주력, 대외 리스크 둔감
(출처=KSS해운)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SS해운이 지난해 우호적인 영업환경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KSS해운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461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20.6% 증가했다.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운 이번 실적은 당초 회사가 제시한 연간 목표 매출 45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특수화물 운송사업이 주력인 KSS해운은 동종업계에 비해 대외 리스크에 민감하지 않아 외형과 함께 내실까지 챙길 수 있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스선 부문의 호실적이 주효했다.


KSS해운은 2020년 도입한 신조 VLGC(초대형 가스운반선)를 십분 활용해 운송효율성을 높였다. 액화석유가스(LPG) 물량은 급증했지만 VLGC 공급은 부족해 고운임 현상이 지속된 것이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케미칼선 부문은 메탄올 추진선(MR 탱커) 2척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대형 화주와의 장기 계약 확대 효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한 덕분이다. 더욱이 납사를 주로 운송하는 MR탱커는 타 선종보다 탄탄한 물동량이 형성돼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편,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0.3% 감소한 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여파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