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KSS해운 이승우 대표는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시장에선 내달 개최예정인 주주총회에 상정된 안건을 보면 쉽잖아 보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SS해운은 다음달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대표이사 사장과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22일 공시했다. 사내이사에는 박찬도 영업본부장과 최권호 재경팀장의 신규 선임안이 올랐다. 사외이사의 경우 임장원 이든교회 담임목사의 재선임안과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의 신규 선임안건이 상정됐다.

KSS해운 이사회는 5명 이상으로 해야 한다.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2분의 1을 초과해야 하는데, 3인 이상 5명 이하에 맞춰야 한다. 이에 따라 이사회는 최대 9명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현 사내이사로는 이승우 대표이사 사장과 박욱재 전무, 최원범 상무가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이들의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사외이사는 고평석·임장원·정희선·박강태 총 4인으로 구성됐다. 사외이사 후보 2인이 예정대로 선임된다면, 사외이사 총수는 5명이 된다. 정관에 따라 사내이사는 최대 4명까지 가능해진다. 즉 현직 사내이사 가운데 최소 1명은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얘기다.

시장에선 이승우 대표가 물러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SS해운의 주총소집결의를 살펴보면 제3호 의안은 대표이사 사장 겸 사내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이고, 제4호 의안은 사내이사 1인을 선임하는 안건이다. 이사 후보에는 박 본부장과 최 팀장 2명이 올라있는 만큼 이들 중 한 명은 대표이사를, 나머지 한 명은 사내이사를 맡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KSS해운 관계자는 "공시된 내용 외에는 확인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