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삼익, 스팩 합병 무산…주총 의결권 정족 미달
합병 결정 초기부터 기업가치 고평가 지적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4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스튜디오삼익과 IBKS제13호스팩의 합병이 무산됐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정족수 미달로 합병 승인 안건이 통과되지 못했다. 기업가치 고평가 등 논란이 불거지며 주주들의 지지를 이끄는 데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S제13호스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스튜디오삼익과의 합병 승인과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주주가 다수가 불참하며 모든 안건이 폐기됐다. IBKS제13호스팩은 오는 2023년 7월 8일까지 합병 등기를 완료하지 못할 시 상장폐지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합병 실패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합병 결정 초기부터 기업가치 고평가 등 약점을 지적받은 데다 일정이 지속해서 연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최초 합병 결정 당시 IBKS제13호스팩과 스튜디오삼익의 합병비율은 1대 44.9595, 합병가액은 8만9919원이었다.


두 회사는 시장 반응이 좋지 않자 8월 증권신고서에서 합병비율을 1대 35.871, 합병가액은 7만1742원으로 낮췄다.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자 9월 또다시 합병비율과 가액을 각각 1대 30.351, 6만702원으로 하향했지만 결국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IBKS제13호스팩의 주가도 내림세인 점 역시 악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스튜디오삼익 스팩합병 개요. (출처=스튜디오삼익)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