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건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모색
주한 대사관 방문 면담…냉·난방 절감 시스템 지원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찾아 면담을 갖고 전후 재건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협력재단(가칭)' 설립, 한국-우크라이나 양국 기업 간의 소통창구 역할, 우크라이나 경제인 및 관료와 실질적 협력체계 구축 등 전후 재건사업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빈 회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당사와 국내 중견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전달할 수 있었다"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우선 신기술 냉·난방 에너지 절감 시스템 '엑서지21'을 올 겨울 전까지 우크라이나 임시 피난촌 등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한국 중견기업들의 지원 의지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우크라이나의 역사에 은인의 나라로 기억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컬링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은 대한민국 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2일 러시아와의 모든 스포츠 경기와 대회 참가를 보이콧했다. 


지난 7월 18일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2022 춘천코리아오픈 국제태권도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과 만나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동차 전장 사업, 샤오미 국내 총판 사업 등을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다. 앞서 2019년 김 회장은 중견건설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 지분 99%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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