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천연물안전지원센터 사업 '윤곽'
총 사업비 149억…국비예산에서 충당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7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첨단산업단지 부지 전경. 사진=양산시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천연물안전지원센터 신축 사업(가칭)의 총 예상 사업비가 149억원으로 결정됐다. 국비 예산 290억원 중 사업비를 제외한 자금은 시설 운영비 등 활용 계획을 두고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7일 부산대학교와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천연물안전센터 건물 신축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업비는 총 149억원이다. 이는 지난달 6일 국민의힘 최고위원 윤영석 국회의원이 확보했다고 밝힌 국비 예산 290억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천연물안전지원센터 건립 사업(가칭)'은 경상남도 양산시의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내 첨단산업단지 유휴부지에 건립하는 첫 번째 건물이다. 식약처 산하기관으로 건강식품, 화장품, 한약재 등 천연물을 포함한 제품의 안전성 검사와 부작용 관리, 연구·개발과 지원 업무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500㎡ 규모의 건물이다. 부지 면적은 앞서 알려진 3300㎡에서 소폭 감소한 3125㎡로 확정했다.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 용역과 구체적인 사업 추진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천연물안전시원센터는 동남권생명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신호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연물의약품의 안전관리를 맡을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내 일차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국내 천연물의약품의 안전성을 끌어올려 향후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와 경제효과 창출도 가능해진다.


윤 의원은 "약 1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등 경남 양산이 미래첨단도시로 도약할 길이 열렸다"며 "장기간 방치돼 있는 66만㎡규모의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개발을 촉진하는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총 면적 66만㎡에 이르는 첨단산업단지 부지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역과 물금신도시 내 상가밀집지역이 인접해 있는 노른자위 땅으로 불린다. 하지만 뾰족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10여년째 방치하고 있던 사업장이었다.


천연물안전지원센터 신축 사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무 과중과 국유지 내 건축 주체 선정 문제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양산시와 식약처·부산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기관인 부산대산학협력단에 이 사업을 맡기기로 했다.


부산대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첨단산업단지 부지 내에는 천연물안전지원센터와 더불어 승용차 2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공영주차장도 조성해 인근 상가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예상 사업비는 2억3000만원으로 1월 중 시공사 선정과 착공을 진행하고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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