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칩스앤미디어, 국내 비디오 IP 경쟁사無..독점업체


칩스앤미디어 김상현 대표이사(사진제공=칩스앤미디어)


[배요한 기자] "칩스앤미디어는 국내 비디오 IP(반도체 설계자산) 산업에서 경쟁자가 없는 독점업체입니다"


김상현 칩스앤미디어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문을 열었다.


이어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으로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다양한 IP 제품을 개발해 세계시장을 공략하겠다"며 "2020년까지 반도체 IP분야에서 세계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03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IP 전문업체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반도체 IP를 반도체 칩 제조회사에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IP란 반도체 칩에 삽입되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일종의 알고리즘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반도체 IP업체로는 영국의 ARM社가 있다.


반도체 IP는 크게 프로세서와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 메모리, 인터페이스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칩스앤미디어가 주력하는 사업은 비디오 IP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나 태블릿PC, 스마트 글래스 등 모바일과 포터블 제품에서 이용된다.


칩스앤미디어는 2004년 첫 비디오 IP 라이선싱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세계 70여개 유수 반도체 회사에 IP를 공급하고 있으며,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세계 IP 업계 TOP 20에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수출비중은 73%에 달한다. 중국에는 현지 법인이 있고, 대만, 미국, 일본 지역에는 영업사무소를 구축하며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칩스앤미디어의 수익구조는비디오 IP를 고객에게 제공할 때 받는 라이선스 매출과, 비디오 IP를 라이선스한 고객이 반도체칩을 판매할 때마다 받는 로열티 매출로이루어져 있다.


지난해에는 10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억원과 25억원을 기록했다.


칩스앤미디어는 내달 5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6월29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칩스앤미디어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65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9300원~1만500원, 총 공모 규모는 60억5000만원~68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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