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고강도 보복 어려워…“선별적 매수”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한국의 사드(THAAD) 배치 결정과 중국의 미시적 보복 우려로 중국 관련 소비주가 급락하고 있다. 대표 업종인 화장품, 여행,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방송콘텐츠 관련주가 급락세다.

현재 중국은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류 스타의 중국 활동 억제 △상용 비자 발급 요건 강화 △관광단체 비자의 여권 원본 제출 의무화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LIG투자증권 김예은 연구원은 “사드와 관련된 고강도의 보복 가능성은 낮다”며 “선별적 매수에 나설 때”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6년까지 비시장경제지위를 적용받는 조건으로 WTO에 가입해 12월까지 미국과 EU로부터 시장경제지위를 얻어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한국과의 무역 양방성 등을 고려할 때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과감하고 명시적인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또 김 연구원은 “최근의 위안화 약세도 중국 관련 주식 급락의 숨겨진 원인이었다”며 “수입물가 상승을 통한 저물가 탈피, 수출 가격의 경쟁력 확보, 선강퉁 시행과 위안화의 IMF SDR 편입에 따른 위안화 강세를 예상한 선제적 조정 등의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위안화 가치 역시 △G20 정상회담 △선강퉁 시행 △IMF의 SDR 편입 △미국의 반기 환율보고서 발간 △미국 대선 기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김 연구원은 “사드 보복 조치와 위안화 약세의 우려는 길지 않을 것”이라며 “회복 가능한 업종 및 종목을 선별해 매수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업종을 관련 업종 중에 최선호 업종으로 제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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