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돌아온 외국인 ‘긍정적’…펀더멘털 개선은 아직 취약”

[배요한 기자] 전일 코스피(KOSPI)는 뉴욕증시 급등의 영향으로 크게 상승하며 1950선에 근접했다. 외국인은 3700억원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코스피시장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월간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돌아온 외국인에 대해 주가 상승에는 긍정적이지만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대외변수 안정과 더불어 내부 펀더멘탈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NH투자증권 이준희 연구원은 3일 “지난 1일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수출입동향’에 따르면 2월수출액은 346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직 내부 펀더 멘탈회복을 기대하기 이르다는 점에서 코스피의 추가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3을 기록하며 6년11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조사됐다”면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 역시 8개월만에 기준점인 100을 밑돌면서 내수마저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어 수출과 내수경기가 모두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신흥국통화가치, 외국인 매도세 등 시장을 압박했던 대내외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도랠리의 연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내부 펀더멘탈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속도조절과정이 필요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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