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폴란드 카토비체 지역에 국내 첫 사무소 승인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우리은행이 전일 폴란드 금융감독국으로부터 사무소 신설 관련 최종승인을 획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4일 “브렉시트를 고려 EU지역 내 진출 교두보 마련하기 위해 1월말 폴란드 사무소를 개점하고 7월경에는 독일 현지법인을 신설해 ‘우리은행 유럽 금융벨트 (런던지점-독일법인-폴란드사무소)’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란드 카토비체 사무소는 현대차, 기아차,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계기업 등이 다수 위치한 산업공단지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지역 등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우리은행은 동유럽 전역에 대한 영업 커버리지를 확보하고 독일법인 및 런던지점과의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7월경에 신설예정인 독일법인은 1단계로 한국계 및 현지 기업의 대출 수요를 충족하고, 유로 자금결제시스템 가입 및 유럽특화 수출입/송금 금융서비스 제공 등으로 ‘유럽지역 외환 중심센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위비뱅크, 모바일뱅킹 등을 활용하여 현지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인도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인도 구르가온에 국내 첫 점포를 오픈했고, 인도 경제수도인 뭄바이에 지점 신설을 금년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현지 리테일 영업 강화를 위해 인도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영업을 개시한 베트남 현지법인은 매년 5~7개의 네트워크를 신설해 단기간에 약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도·태국 등 동남아지역 M&A 추진 및 기존 현지법인(미국, 인니, 필리핀, 캄보디아, 미얀마 등)의 자체 네트워크를 확대해 2017년 글로벌 네트워크 500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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