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겹악재에 실적 부진 지속…주가 회복 시간 필요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한샘이 주가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앞서 한샘은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267억49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00억900만원으로 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높아진 실적 기저와 외부환경 악화 영향을 벗어나지 못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지속했다”며 “2분기 주택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20.8% 감소한 가운데 대형 복합매장과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대리점 부문이 지난해 4분기 이후 매출 축소세가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추가 표준판매점 오픈을 계획 중인 곳이 없어 대리점부문은 당분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주택거래량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창호와 마루 판매를 통한 객단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 집 리모델링 수요를 잡기 위한 대리점 수의 확대가 필요한데 이 역할을 해주는 게 홈쇼핑 채널”이라고 짚었다. 이어 “하반기 홈쇼핑을 통한 건자재 패키지판매를 계획 중인데 이를 통한 부엌매출의 성장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홈쇼핑과 디자인파크 등을 통해 건자재 패키지 판매 확대를 추진 중에 있어 실적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지만, 시장 대비 높은 실적 성장률과 외부환경 민감도 축소 등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며 “주가회복을 위해서는 이러한 점들이 확인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