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신한자산운용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국내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재간접펀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두고 경쟁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과 성장금융이 원전산업성장펀드 모펀드 GP 선정을 위한 숏리스트에 선정됐다. 지원서를 작성한 IBK자산운용은 서류평가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산업은행은 이달 중으로 원전산업성장펀드 모펀드의 최종 GP 1곳을 선발할 방침이다.
원전산업성장펀드는 국내 원전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는 금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협업해 정책자금을 마련했다. 출자액 구성은 ▲재정 350억원 ▲산업은행 5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300억원 등 700억원이다. 여기에 민간자금 300억원 이상을 매칭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원전산업을 영위하는 중소·중견기업이며 SMR관련 기업에 출자액의 일정 수준 이상을 투자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15일까지며 선정 결과는 4월 말 공지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앞서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원전 산업 지원 목적의 모펀드 결성계획을 발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제10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열고 원전산업성장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3일 모펀드 운용사 모집 공고를 냈다. 공고 당시 ▲성장금융 ▲신한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 3곳이 모펀드 GP에 지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위축된 모험자본 시장에 마중물을 공급하고, 원전산업성장펀드 외에 반도체생태계펀드 등 국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분야에 특화된 섹터펀드를 조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가 대표 정책기관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적극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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