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2023년부터 회생 절차를 밟으며 매각을 추진 중인 위니아에이드가 유암코(연합자산관리)·현대렌탈케어를 최종 인수자로 선정했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니아에이드는 유암코·현대렌탈케어 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인수대금은 총 455억원이다. 24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신주인수)와 215억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의 유통·물류·사후서비스(AS) 부문을 분리해 물적분할한 회사다. 2022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지만 모회사인 위니아를 비롯해 그룹사 전반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상장한지 1년 만에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위니아에이드는 이후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하며 복수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했다.
위니아에이드는 위니아 계열사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알짜 자회사로 꼽혔다. 회생절차에 돌입한 2023년을 제외한 2021년, 2022년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021년 4864억원, 2022년 4388억원이며 영업이익은 각각 344억원, 222억원을 기록했다.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현대렌탈케어는 2015년 설립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렌탈·홈케어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 가전을 중심으로 렌탈·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니아에이드와는 2023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상품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양사는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위니아에이드가 전국 단위의 물류 및 사후관리 인프라를 갖춘 만큼 현대렌탈케어는 렌탈·홈케어 제품군과 결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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