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네버슬립]
KIWOOM 독일DAX, 올해 17%나 오른 이유는 '000'
미국 증시 부진 속에 돋보인 독일 대표 주가지수
비중 1위 기업인 SAP의 약진이 주가 상승의 제1의 비결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08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올해 들어 S&P 500 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가 각각 5%와 8%가량 하락한 가운데 독일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매우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독일DAX은 올해 들어 16.76% 상승했다. 1년 수익률은 28.88%에 달한다. 1년 기준 S&P 500 지수는 7% 남짓 올랐다.


독일의 대표지수인 Deutscher Aktienindex(DAX)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가장 유동성이 높고 시가총액이 큰 4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활용하는 DAX는 총수익지수(Total Return Index)에 해당한다. DAX는 독일 경제의 바로미터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산업 구조를 반영하고 있다.


KIWOOM 독일DAX의 탁월한 성과를 이끈 핵심 동력은 SAP다. KIWOOM 독일DAX 내에서 15.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SAP는 3월 24일(현지시간) 유럽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등극했다. 당시 SAP의 시가총액은 3153억 유로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 시가총액 1위였던 3113억 유로의 노보 노디스크를 역전한 수치였다.


SAP는 기업용 소프트웨어(ERP)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 기업이다. 전 세계 수많은 대기업, 중견기업들이 SAP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회계, 인사, 물류, 공급망, CRM 등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SAP는 자사 ERP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면서 AI의 핵심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최근 몇 년간 SAP는 AI 기술을 자사 핵심 비즈니스에 전멱적으로 통합하고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Generative AI)와 머신러닝 기반 자동화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 SAP는 '모든 SAP 제품에 AI를 기본 내장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SAP의 대표적인 AI 서비스는 'SAP Business AI'다. 이 서비스는 업무별 특화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공급망 예측, 인사 추천, 비용 분석 자동화 등이 포함된다. 2023년에 공개된 SAP의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어시스턴트인 'SAP Joule'도 있다. 이 어시스턴트는 자연어로 된 명령어를 이해하고 업무 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를 지원한다.


SAP의 주가는 장기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독일 증시에 상장된 SAP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38% 상승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이경준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지금 독일 DAX 지수는 AI의 SAP, 방산의 라인메탈 등 미래 핵심 성장기업뿐만 아니라 재정확장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기대감 등 다양한 호재에 노출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 본부장은 "흔들리는 미국 시장의 대안으로 독일 증시를 주목해 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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