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수도권 DSR 추가 규제 '만지작' [뉴시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와 관련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가산금리를 상향하는 등 가계부채 추가 대응 카드를 가다듬고 있다. 이와 함께 수도권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현행(90%)보다 더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이번달부터 수도권 가계대출 추가 규제 여부를 논의한다. 오는 7월 스트레스DSR 3단계가 도입되면 가계대출 가산금리가 현행 0.75%에서 1.5%로 상향되는데, 여기에 수도권 주담대에만 가산금리를 1.95%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의 보증 비율을 90%로 강화하고 있으나, 최근 전세대출이 집값 상승을 끌어올린 만큼 수도권에만 추가 규제가 필요한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대형보험사, 책무구조도 속속 제출…금감원 출신 영입 잰걸음 [머니투데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보험사 대부분이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한다. 보험사들은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책무구조도 대비에 나섰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보험사 30곳 가운데 26곳이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했다. 책무구조도는 CEO 등 임원들의 직책별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책임을 명시하는 문서다. 금융사고가 발생하면 관련 책무를 맡은 임원들이 책임을 질 수 있다. 보험사들은 책무구조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 출신 인사를 영입하고 있다. 지난 28일 흥국화재는 금감원 보험리스크제도실 등을 거친 한승엽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앞선 지난 21일 현대해상은 금감원 손해보험검사국과 보험감독국을 거친 도효정 율촌 변호사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한화손보도 지난 19일 유광열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최악의 타이밍"…외인, K-증시 폭격 이어지나 [뉴시스]
K-증시가 최악의 타이밍을 맞았다는 진단이 나온다. 공매도 전면 재개와 상호관세 부과 등 대내외 악재 여파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외인들이 매물 폭탄을 던지면서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관망세로 상승 반전되기 어렵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봤다. 1일 업계에 따르면 3월 마지막 거래일인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7.98)보다 76.86포인트(3.00%) 내린 2481.12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2480대로 밀려난 것은 지난 2월 4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코스닥도 기록을 썼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93.76)보다 20.91포인트(3.01%) 떨어진 672.85에 거래를 종료했다. 전날 17개월 만에 전면 재개된 공매도를 맞아 외인 물량이 쏟아진 것이 불씨였다. 외인 수급을 기대했던 시장 전망이 무색하게 외국인들이 오히려 공격적으로 내던진 것이다.
작년 말로 회귀한 코스닥…IPO 시장 '떨고있니' [아시아경제]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 가운데 코스닥 시장 내 새내기 상장사 주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상장을 준비 중인 예비 상장사 공모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지수는 3.01% 내린 672.85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678.19로 장을 마감한 코스닥은 2월20일 장중 한때 781.54까지 올랐다가 다시 670선으로 내려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3조1270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각각 1조4280억원, 1조226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는 3개월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전날 코스닥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신규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매도 재개와 관세 이슈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업공개(IPO) 시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투자자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년 사이 3곳이 기업회생"…온·오프라인 유통업계, 위기감 고조 [뉴스1]
명품 플랫폼 발란이 기업회생 신청을 했다. 불과 반년 사이에 티몬·위메프, 홈플러스에 이어 발란까지 무려 3곳이 유동성 문제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유통업계 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발란은 지난달 24일 판매 대금 정산이 중단됐고, 28일 결제가 막히면서 플랫폼 운영이 중단됐다. 발란의 재무 상태는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였다. 2023년 12월31일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발란의 유동부채는 138억 원으로 유동자산(56억 원)보다 2배가 넘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 추세가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오프라인 유통 사업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 매출을 2년 연속 넘었다. 결론적으로 온라인은 쿠팡, 오프라인은 다이소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통 기업이 부진을 겪는 셈이다.
영풍, 3세 경영으로 전환 중… 장남 장세준 경영 능력은 아직 물음표 [서울신문]
장씨 일가 중 그룹의 지주사 격인 ㈜영풍에서 임직원으로 활동하는 이는 없다. 장병희 창업주의 차남인 장형진(79) ㈜영풍 고문이 2015년 대표이사와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뒤 고문 타이틀로 그룹 경영에 관여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하자 경영권 확보를 위해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장 고문은 김세련 전 한국은행 총재의 장녀 김혜경(77)씨와의 사이에 장세준(51) 코리아써키트 대표(부회장), 장세환(45) 영풍이앤이 부회장, 딸 장혜선(44)씨 등 3남매를 두고 있다. 장남인 장세준 부회장은 장씨 일가가 소유한 그룹 내 전자부품 계열사를 거치며 경영을 배우고 있다. 다만 장세준 부회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영 성적표를 받고 있다. 차남 장세환 부회장은 '영풍 부회장' 이름으로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영풍의 입장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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