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대표주관도 거뜬…대신證, IPO시장 존재감↑
올해 한화에너지 IPO 공동대표주관사 참여…한텍 등 중형급 IPO도 준수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 태양광 발전소.(제공=한화)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대신증권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선정 후 기업금융(IB)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한화에너지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리는 등 연초부터 달라진 모습이다. 대기업집단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는 동시에 중소형 IPO도 결과가 준수하게 나오면서 업계 내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한화에너지 IPO의 공동대표주관사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선정됐다. 


앞서 대신증권은 올해 최대어로 꼽힌 LG CNS의 공동주관사로 참여한 데 이어 굵직한 IPO 딜에 참여해오며 활동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번 한화에너지 IPO의 경우 대신증권의 꾸준했던 커버리지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과 꾸준히 커버리지 레코드를 쌓아온 것이 지난해말 종투사 전환과 맞물려 체급 성장이라는 결실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신증권은 2021년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유상증자에 모두 참여했다. 이어 2023년엔 한화오션의 유상증자 대표주관을 맡아 역량을 드러내기도 했다. 회사채 발행에서도 2022년 ㈜한화, 2023년 한화토탈의 인수단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엔 한화솔루션이 발행한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대표주관을 맡아 700억원 규모를 인수했다. 


대형사 뿐만 아니라 중소형사 IPO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신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한텍은 상장 첫날인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에서 공모가(1만800원) 대비 144.44% 증가한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텍은 대신증권이 IPO를 주관한 종목 중 올해 처음 상장하는 종목이다. 주가 흐름도 하루 동안 2만6000원대를 균일하게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텍은 지난 2월 24일부터 진행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51.52대1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희망가액 최상단인 1만8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도 경쟁률 1397.21대1, 증거금 6조2416억원을 기록해 흥행했다.


한텍 외에도 대신증권은 ▲앰틱스바이오 ▲영광와이케이엠씨 ▲티씨머티리얼즈 ▲지에프씨생명과학 ▲피라인모터스 ▲싸이닉솔루션 ▲하나마이크론 ▲스카이칩스 ▲바이오비쥬 ▲아우토크립트 등 12곳의 중소형사 IPO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 바이오비쥬, 티씨머티리얼즈, 아우토크립트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고 나우로보틱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2023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월까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이 3개에 불과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행보는 최근 대신증권이 집중하고 있는 IB 역량 강화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파트를 1담당과 2담당으로 세분화했다. 이어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 전통적인 IB 영역의 인력을 기존 대비 2배까지 확충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최근 인수금융·M&A본부를 신설하는 등 눈에 띄는 IB 강화 행보가 늘어나고 있다"며 "커버리지 확대로 대형 IPO 공동대표주관을 따냈고 머지않아 대어급 단독주관도 맡을 만큼 시장 내 평가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소노인터내셔널 코스피 상장의 공동대표주관도 맡고 있다. 소노인터내셜의 기업가치는 3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한 차례 상장에 실패하고 몸집을 키운 만큼 하반기 상장에 대한 의지가 강력하다"며 "포트폴리오를 정비한 만큼 우호적인 평가를 받고 증시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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