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中 생산법인 설립…공장 건립 속도
싱가포르법인서 731억 출자...글로벌 생산 전초기지 역할
삼양식품 밀양공장 전경(출처=삼양식품)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삼양식품이 종속회사인 삼양식품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통해 중국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운영할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현지법인 명칭은 '삼양식품(절강) 유한공사(가칭)'로 싱가포르 유한회사가 731억원(약 5000만달러)을 출자한다.


삼양식품 싱가포르 유한공사는 이달 27일 이사회를 개최해 삼양식품(절강) 유한공사를 설립하기 위해 731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양식품(절강) 유한공사는 향후 삼양식품의 중국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양식품은 이달 16일 삼양식품 싱가포르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90%를 647억원(약 4518만달러)에 취득했다. 해당 법인은 동남아와 아시아 권역의 중간 허브 역할을 맡는다. 또한 삼양식품은 이달 18일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중국 자싱시에 공장을 건립할 생산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최종적으로 삼양식품은 중국 현지공장을 건립하고 국내에 집중된 생산능력(캐파)를 해외로 분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도 중국공장 건립 이후 삼양식품의 미국·유럽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온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출자는 싱가포르 유한공사 설립 후속조치"라며 "삼양식품과 재무적투자자(FI)가 출자한 5020만달러 가운데 5000만달러를 중국 생산법인에 출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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