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자회사 코카콜라음료, 희망퇴직 단행
인력 정체현상 해소 목적…'수익성 부진' 원인 지적도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LG생활건강(LG생건)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가 고연령 직원들 일부를 대상으로 지난달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코카콜라음료의 희망퇴직은 LG생활건강에 매각된 이후 처음으로 인력 정체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는 지난달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았다. 1971년 이전 출생한 영업·물류부서 근무 직원이 희망퇴직 대상자다. 모회사인 LG생건은 연령별로 최대 2년치 기본 연봉을 퇴직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최대 4학기의 자녀 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희망퇴직 신청 규모는 미공개다.
일각에서는 코카콜라음료의 수익성 부진을 희망퇴직의 원인으로 풀이 중이다. 코카콜라음료는 2007년 LG생건에 매각된 이후 음료부문(Refreshment)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코카콜라음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41억원으로 전년(2078억원)대비 1.8% 감소했다.
LG생건 관계자는 "인력 정체현상 개선을 통한 인력구조 선순환을 위해 이번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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