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아 삼성액티브운용 대표 "혁신산업 ETF 라인업 확대"
디지털 헬스케어·AI 관련 상품 등 준비…"국내 배당성장 ETF 키우겠다"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5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액티브 ETF 브랜드 'KoAct'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 동안의 ETF 사업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제공=삼성액티브자산운용)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이 글로벌 혁신산업과 연관된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기후위기(Climate Crisis)·기술 변화(Technology) 등 테마 관련 액티브 ETF 라인업을 늘린다. 국내 증시와 관련해서는 배당성장 관련 액티브 ETF의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에서 2017년 분사된 액티브 펀드 운용사다. 액티브 ETF는 기초 지수를 70%가량 추종하면서 나머지 30% 범위 안에서는 펀드 매니저의 재량으로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할 수 있는 ETF 상품을 말한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액티브 ETF 브랜드 'KoAct'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하반기에 다양한 액티브 ETF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에게 차별화된 글로벌 액티브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23년 8월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체 6종의 ETF 상품을 내놓았다. 현재 ETF 순자산총액은 3360억원 규모로 전체 ETF 운용사 26곳 가운데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ACT(고령화 사회·기후위기·기술 변화)를 테마 삼아 글로벌 혁신산업 중심의 액티브 ETF를 내놓고 있다. 예컨대 첫 상품인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는 고령화 사회와, 지난 7월에 나온 'KoAct AI인프라 액티브' ETF는 기술 변화와 각각 연관됐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올해 하반기부터 다음해까지 ACT 테마 ETF 상품을 계속 추가할 계획도 세웠다. 민 대표는 "고령화 사회와 관련해서는 혁신치료제 관련 상품을 2024년 9월 초에 상장할 예정이고 디지털 헬스케어도 스터디 중"이라며 "향후 글로벌 기후 테크를 조금 좁은 범위로 내놓을 계획이고 AI(인공지능) 서비스도 계속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국내 시장과 관련해서는 배당성장 ETF 규모를 더욱 키우겠다는 포부다. 앞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2024년 2월 국내 배당성장주에 주로 투자하는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를 내놓았다. 


민 대표는 "KoAct 배당성장 액티브 ETF를 한국의 'SCHD(슈드)'로 키우겠다"며 "올해 나올 밸류업 프로그램에 맞춰 액티브 상품을 내놓는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로도 장기 연금형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SCHD는 미국 자산운용사 찰스슈왑에서 2011년 10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배당성장주 관련 ETF다. 미국 코카콜라, 펩시코, 브로드컴, 머크 등 10년 이상 배당금을 지급한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미국 대표 배당 ETF'로 불린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내놓는 시점에 맞춰 이 지수를 추종하는 액티브 ETF 상품을 내놓을 계획도 세웠다. 현재 예상되는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시기는 2024년 3분기다. 


민 대표는 "밸류업은 주주환원 확대 및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 측면으로 단순화할 수 있다"며 "거버넌스 개선 쪽은 어려운 문제가 많아 해결에 상당 기간이 걸리겠지만 주주환원 확대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더불어 액티브 ETF가 연금형 상품 시장에서 선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민 대표는 "금리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향후 원리금 보장 상품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속)을 헷지(위험 회피)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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