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냉난방공조 사업본부 신설…대대적 조직개편
사업본부 대대적 재편…'가전구독 확대' 김영락 본부장 사장 승진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LG전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한 축인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담당할 ES사업본부를 신설한다. 이를 포함해 제품 단위로 나뉘어 있던 기존 사업본부를 사업 간 시너지와 경쟁력을 고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LG전자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조직개편(12월1일자) 및 임원인사(내년 1월 1일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기존 사업본부의 대대적인 재편이다.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H&A, HE, VS, BS의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각각의 역할과 명칭을 재편했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 개별 제품을 넘어 고객에게 보다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4개 사업본부 명칭 뒤에 '솔루션'을 붙였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우선 가전 사업을 담당하던 H&A사업본부는 '가사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꾼다.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인공지능(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또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사업본부장은 기존 H&A사업본부장이었던 류재철 사장이 맡는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에 맞춰 M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노트북·모니터 등)와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와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그대로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TV 중심이던 웹(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전장 사업 담당인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차량용 부품 솔루션(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에서 차량용 솔루션(Vehicle Solution)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글로벌 톱티어 종합 공조업체로의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해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분부 체재로 꾸린 조직이다. LG전자는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ES사업본부는 LG의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클린테크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된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부문에는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Chief Digital Office)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부문 산하로 두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회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미래준비를 위한 혁신과 고(高)성과 조직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도록 했다"며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사장 승진자인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은 1966년으로,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 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고, 베트남·인도 법인장도 역임했다.


<LG전자 임원 승진자 명단(가나다순)>


◆사장 승진(1명)

▲김영락(金英珞) 한국영업본부장


◆부사장 승진(4명)

▲곽도영(郭導營) 리빙솔루션사업부장 ▲김병열(金炳悅)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李相龍) VS연구소장 ▲조휘재(趙彙宰) IP센터장


◆전무 승진(8명)

▲권순일(權純一) 안전환경센터장 ▲김성재(金成載) HS해외영업그룹장 ▲김이권(金二權) HS경영관리담당 ▲박내원(朴來源) 하이프라자 대표이사 ▲배정현(裵正鉉) SAC사업부장 ▲이승기(李勝基) 장비기술센터장 ▲임효준(林孝俊) 스마트홈플랫폼Task리더 ▲조정범(趙廷範) DX센터장


◆상무 승진(29명)

▲기원도(奇元度) TV기구/LCM개발담당 ▲김성우(金成雨) 창원안전환경담당 ▲김양현(金陽顯) ID개발담당 ▲김영균(金榮均) 금융담당 ▲김영욱(金榮郁) VS공통기구/요소기술개발실장 ▲김유선(金柳先) 폴란드법인장 ▲김정태(金正泰) 부품솔루션영업담당 ▲김정호(金楨澔) 사우디법인장 ▲김종석(金鍾錫) 고객가치혁신한국수도권담당 ▲김지연(金芝姸) 한국영업CX담당 ▲김지헌(金志憲) 온라인IT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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