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K-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강석훈 회장 및 반도체 기업 9개사의 CEO가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산업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반도체 설계부터 후공정에 이르기까지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별 대표 기업들이 참여했다. 강 회장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산업 선도 국가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조금, 세제 혜택, 저리 대출 등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지난 6월26일자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8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을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7월1일 반도체 생태계(소부장, 팹리스, 제조 등) 전반의 설비, R&D 투자자금을 지원하는 총 2조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 프로그램'을 출시했으며 출시 2개월만에 프로그램 한도의 55%가 소진되는 등 반도체 기업들의 설비투자 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특별 프로그램은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추진 방안'이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반도체 기업의 자금 수요에 조속히 대응하고자 산업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운용하는 저리 대출 프로그램이다.
강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술강국 코리아'를 역설하기도 했다.
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도 "산업은행은 앞으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리바운드를 위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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