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고정비 부담 탓 영업적자 전환
2분기 판관비 전년比 47.2%↑...매출은 10.3% 성장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샘표가 2분기 매출 성장을 이뤄냈지만 주원재료인 옥수수 등의 원가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샘표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0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38억원, 순이익은 -15억원으로 각각 적자전환했다.
샘표의 2분기 수익 악화는 주요 원자재 및 판관비 등 고정비용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샘표의 2분기 매출원가는 6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2분기 대두를 제외한 옥수수, 소맥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이에 더해 2분기 판매관리비가 4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272억원 대비 47.2% 증가했다.
그 외에 2022년부터 간장 등 장류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로 인해 매입세액을 환급받지 못한 부분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샘표 관계자는 "최근 2년간 주요 마케팅 활동을 거의 진행하지 못했으나 올해 신규 브랜드 런칭 등 필수적인 광고마케팅 활동이 증가했다"며 "이 영향으로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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