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우크라이나 건설사와 '맞손'…재건 참여
부도바社와 MOU 체결…전후 복구 주택사업 공동 추진
마크 케스텔보임 우크라이나 건설사 BUDOVA사 최고경영자(CEO)(왼쪽 네 번째)와 이응근 삼부토건 전 대표(다섯 번째)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삼부토건)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의 건설사 BUDOVA(부도바)사와 손잡고 우크라이나 주택사업에 나선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건설사 BUDOVA사와 우크라이나의 주택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마크 케스텔보임 BUDOVA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삼부토건과 BUDOVA사는 우크라이나 내 주택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두 기업은 컨소시엄 또는 합작법인을 구성해 주택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BUDOVA사는 1990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에 설립한 건설회사로, 주력 사업은 건축공사, 부동산개발 및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를 활용한 모듈러 주택 생산 등이다. 약 2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매출은 5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BUDOVA사는 전통적인 공법보다 빠르고 경제적인 시공을 통해 조립식 주택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BUDOVA사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의 건설사들과 공동 투자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크라이나 건설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고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부토건은 지난 3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하는 신주는 보통주 971만5025주, 주당가격은 1544원이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3일 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삼부토건의 최대주주인 디와이디다.


삼부토건은 "이번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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