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회사채 흥행…7500억 발행
조달자금 전액 채무상환에 쓸 계획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SK하이닉스가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며 기존 3500억원 규모의 공모에서 7500억원으로 증액에 성공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8일 SK하이닉스는 3년물 3500억원, 5년물 3000억원, 7년물 1000억원 등 총 75000억원의 공모채를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체로 발행수익율은 각각 3년물은 3.629%, 5년물은 3.723%, 7년물은 3.841%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7.5배(2조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3년물은 1700억원 모집에 1조3600억원, 5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750억원, 7년물 6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SK하이닉스는 개별민평금리에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3년물 -13bp ▲5년물 -17bp ▲10년물 -23bp에 모집액을 채웠다.


SK하이닉스가 공모채 조달에 나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번 주관 업무는 SK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쓸 예정이다. 오는 12일 5500억원, 다음달 9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 일정이 돌아온다.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등 업황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인공지능(AI)향 D램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개선 수혜를 경쟁사 대비 크게 향유하며 영업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과점화 된 시장 내 높은 시장지배력 과 기술경쟁력,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인 D램 중심의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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