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코람코 탓에 실적 '먹구름'
작년 영업이익 622억원, 전년比 66%↓…1심 소송 패소로 비용 373억 반영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LF가 작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자회사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신규 브랜드 론칭으로 투자 비용이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LF는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007억원, 62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1조9685억원) 3.5%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6.4%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1773억원에서 754억원으로 57.5% 쪼그라들었다.


LF의 실적이 악화된 것은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는 자회사 코람코의 영향이 컸다. 작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펀드 매각 건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코람코 신탁사업 1심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373억원의 일회성 비용도 반영되며 손실폭을 키웠다.


작년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투자비용이 증가한 점도 수익성 악화를 야기했다. 이 회사는 2022년 4분기와 작년 1분기에 각각 신규 브랜드 '리북', '빠뚜'를 론칭했다. 이에 홍보를 위한 마케팅, 유통망 확장에 따른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LF 관계자는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른 금융부문 매출감소와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이익이 감소했다"며 "신규브랜드 론칭에 따른 투자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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