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證 "동인기연, 매출 고성장 기대"
고객사 주문 회복, 공장 가동률 100% 수준 육박
동인기연 로고. (제공=동인기연)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위탁생산(ODM) 전문기업 동인기연의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고객사 주문이 과거 수준 이상으로 회복 중이고 신규제품 수주까지 늘며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동인기연은 올해 고객사 수주가 고성장하면서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코토팍시와 아크트릭스, 그레고리 등 글로벌 아웃도어 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인기연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아웃도어용 가방, 용품(텐트·보냉백·하네스 등) ODM 업체다. 코토팍시와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등 40여개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부터 제품 제작을 수주받고 있다. 북미 매출 비중은 약 80%를 차지한다. 필리핀에 10개, 베트남에 1개의 생산법인을 운영 중이다.


동인기연은 지난해 컨테이너 부족·운송비용 상승 등 물류 이슈와 브랜드사의 재고관리로 글로벌 아웃도어 가방 공장의 가동률이 평균 30~50% 하락했다. 그러나 4분기부터 대부분의 고객사 오더가 과거 수준 이상으로 회복 중이고 신규제품 수주(데이백, 골프백 등)로 가동률은 10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경량 카시트 브랜드 웨이비(WAYB)의 성장이 이어지는 점도 고무적이다. 웨이비는 2022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군임에도 일평균 판매량이 코로나 이전 25개 수준에서, 리오프닝 이후 100개까지 늘었다. 현지 업체인 스톰(Nordstom)의 제안으로 오프라인 채널 매출도 증가 추세다.


조 연구원은 "2024년 동인기연의 예상 실적에 의류·신발 생산업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7배를 적용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제시한다"며 "아웃도어 업계에서 고성장하는 브랜드를 주요 고객사로 가진 만큼, 안정적인 외형 및 이익 성장은 멀티플 프리미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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