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 콜린 제제 등 주요 품목 품절 장기화
엘도신캡슐 등 5개 제품, 공급 중단 임박…GMP 위반 처분 영향 더해져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5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리코제약 본사 전경(출처=알리코제약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알리코제약 주요 제품들의 공급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처방액이 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들의 품절이 장기화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위반으로 제조정지 처분을 받을 품목까지 품절 대열에 합류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알리코제약은 최근 ▲진해거담제 '엘도신캡슐 300mg' ▲기관지염 치료제 '알리코프정 60mg' ▲항히스타민제 '레보코나진정 5mg' ▲진통소염제 '셀코브렉스캡슐 200mg' ▲알레르기용약 '알러리스정 10mg' 등의 품절 임박을 판매대행(CSO) 업체 등에 공지했다. 


이 중 알리코프정 입고 예정일은 오는 4월이며, 레보코나진정과 셀코브렉스캡슐, 알러리스정 등은 다음 달 공급을 재개할 전망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원외처방액 집계기준, 엘도신캡슐은 월 평균 2억7000만원 규모의 처방을 기록하고 있다. 셀코브렉스캡슐, 알러리스정, 알리코프정 등도 1억원 이상이다. 


기존 품절 품목들 중 공급이 재개되지 않은 제품들도 다수 존재하는 상황이다. 알리코제약 제품 중 처방액이 가장 큰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콜리아틴연질캡슐 400mg'는 지난달에 이어 1월에도 품절이며, '콜리아틴정 400mg'도 마찬가지다.  


당초 회사는 콜리아틴연질캡슐의 경우 1월 초, 콜리아틴정은 1월 중순경 공급 재개를 예상했지만 그 시기가 늦어져 빠르면 1월말, 늦으면 2월초 제품이 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리아틴연질캡슐의 월 평균 처방액은 15억원 수준이며, 콜리아틴정은 4억원이 넘는다. 


이외에 진통소염제 '덱스리펜정 400mg', '레이셀코정 100/300mg', 당뇨병 치료제 '메트로정 500mg', 골근격이완제 '머렉스정 50mg', 호흡기질환 치료제 '모니메르정 350mg', 항히스타민제 '알리온정 10mg', 고혈압 치료제 '하이살탄플러스정 16/12.5mg' 등도 1월 중 공급 재개가 어려울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부과한 제조정지 처분도 제품 품절에 영향을 미쳤다. 식약처는 작년 12월 ▲수탁자 준수사항 위반(제조지시 및 제조기록서 거짓 작성) ▲의약품 등의 생산 관리의무 위반(제조지시 및 제조기록서 거짓 작성) 등을 이유로 정제 제형 제조업무정지 15일(2023년 12월22일부터 2024년 1월5일) 처분을 내렸다. 


더불어 당뇨병성 다발성 신경염 완화제 '치옥트에이치알정' 제조업무정지 1개월 15일(2023년 12월22일~2024년 2월5일)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스틴정4mg' 제조업무정지 3개월(2023년 12월22일~2024년3월21일) 처분을 함께 부과했다. 이 중 피타스틴정은 현재 품절로 오는 4월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품절이 임박한 제품들은 원료 및 공캡슐 수급 지연, 제조사 허가 변경 등이 이유"라며 "엘도신캡슐과 콜리아틴정은 생산에 비해 수요가 많아 재고가 항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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